어린이안전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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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1 오전 11:26:54에 작성된 글입니다.
    부천서 어린이 보행자 면허증 실기
    23일 경기 부천동초등학교에서 처음 열린‘제1회 보행자 면허증 실기시험’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왼팔을 대각선으로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날 70점 이상을 받아 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에게는 보행자 면허증이 발급됐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여러분, 횡단보도를 건널 때 손을 어떻게 들죠?”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초등생 100여 명이 고사리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런 것쯤은 다 배웠다’는 듯 자신 있는 표정이었다. 절반은 왼팔을, 나머지는 오른팔을 들었다. 대부분 팔을 귀밑까지 붙여 90도로 들어 올렸다. 가천대 안전교육연수원 양효진 팀장은 “차가 오는 방향인 왼팔을 대각선으로 올려야 한다”며 아이들의 자세를 일일이 바로잡았다. 양 팀장이 “손을 너무 높이 들면 고개를 돌려 운전자와 눈을 맞추기 힘들다”고 설명하자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린이 보행 안전의 핵심은 운전자와의 ‘눈 맞춤’이다. 운전자와 보행자가 서로를 인지하기만 해도 사고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23일 경기 부천동초등학교에서 처음 실시된 ‘제1회 보행자 면허증 실기시험’은 이처럼 아이들이 잘못 알고 있는 보행 습관을 바로잡기 위한 자리다. 미리 인터넷을 통해 보행자 면허 이론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은 △이면도로 △횡단보도 △주정차 차량 △우산을 든 상황 등 6가지 코스에서 실기시험을 치렀다.

    손드는 방법을 익힌 아이들은 우산을 들자 허둥대기 시작했다. 안전교육연수원 양미경 교육부장은 “우산을 들었을 때는 인도 쪽으로 한두 발짝 물러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산이 차량에 부딪힐 경우 체중이 가벼운 아이들은 차량 쪽으로 몸이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왼손으로 운전자에게 ‘정지’ 신호를 보내기 위해 우산은 반드시 오른손에 들어야 한다. 이날 시험에 참가한 이지은 양(7)은 “우산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방법은 처음 배웠다”고 말했다.

    1시간가량 교육을 마치고 시험을 치르자 대부분의 어린이는 손을 들고 운전자와 눈을 맞추며 길을 건넜다. 안금주 부천동초교 교사(46·여)는 “학교에서는 이론수업이나 동영상 시청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익히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어린이 보행자 사망자가 4.1명으로 노르웨이 덴마크(이상 0.4명), 스웨덴 핀란드(이상 0.5명)의 8∼10배에 달한다. 행사를 주관한 허억 가천대 교수(어린이안전학교 대표)는 “프랑스는 초등생 1, 2학년을 대상으로 보행자 면허증 취득이 보편화돼 있다”며 “교통안전 분야는 조기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행자 면허시험은 어린이안전학교 홈페이지(go119.org)에서 객관식 20문항으로 이뤄진 이론시험을 치러 70점 이상을 받으면 실기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내년부터 60명 단위로 이론시험 합격자를 모아 실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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